"삶의공강" 2012. 2. 9. 22:57

▶지난해 한국의 영화·TV·음반 수출액이 7억9400만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한다. 문화산업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은 1997년 500만달러 첫 수출을 올릴 때까지 한 푼도 없었다. 14년 만에 160배 성장한 셈이다. 한류가 넓게 퍼지면서 관광객이 급증하고 패션·미용 같은 관련 산업까지 덕을 보는 것을 감안하면 한류의 효과는 드러난 액수보다 훨씬 클 것이다.

 

▶한때 "한국 반도체·여자골프·바둑이 세계 일등이 된 것은 정부 안에 그 분야들을 담당하는 과(課)가 없었기 때문"이라는 우스개가 있었다. 정부가 섣불리 '지원' 운운하며 간섭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그냥 놔두는 게 저마다 자생적인 경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. 지금 한류에 대해서도 똑같은 얘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.